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세계 최고 시가총액 기업인 애플(AAPL)은 강력한 브랜드와 충성도 높은 고객층, 탄탄한 실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급변하는 기술 시장 속에서 여러 변수들이 애플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첫 번째 요인은 애플의 인공지능(AI)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GOOGL)이 이미 AI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애플도 새로운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선된 시리, 더 스마트해진 사진 편집 기능, 실시간 음성 변환 등이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기 내에서 직접 처리되는 방식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둔화된 상황에서 이러한 AI 기능은 새로운 아이폰 교체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두 번째는 급성장하는 서비스 사업이다. 앱스토어,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을 포함하는 이 부문은 하드웨어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이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 20억 대 이상의 활성 기기를 보유한 애플은 자사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반복 매출을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는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세 번째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초 10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주당 순이익을 높일 뿐 아니라, 제품 판매가 변동하는 상황에서도 장기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다.
반면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 가장 큰 우려는 화웨이 등 현지 업체들의 약진으로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하드웨어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매출과 투자자 신뢰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규제 리스크도 주목해야 한다. 미국, 유럽, 중국 정부가 앱스토어 정책과 생태계 통제 방식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앱 유통 개방이나 수수료 인하 등이 강제될 경우 성장 동력으로 여겨지는 서비스 사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 현재 애플 주가는 과거 평균 대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가 이미 반영된 상태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신제품 출시가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주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월가는 애플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 15개, '보유' 의견 11개, '매도' 의견 1개로 종합 '중립적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238.45달러로 현재가 대비 2.7%의 상승여력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