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최근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는 서비스나우(NOW)가 특이한 국면에 진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몇 달간 어려움을 겪었으나, 기술주 전반이 4월 초부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서비스나우 역시 이러한 상승세의 수혜를 입었다.
하지만 다양한 혁신 기업들이 사상 최고 밸류에이션에 도달한 반면, 서비스나우는 기술 섹터에서 상대적 부진을 보이고 있다. 연초 대비 13% 이상 하락했으며, 52주 수익률은 10% 미만에 그쳤다. 심지어 5년 수익률 104%도 디지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면 두드러지지 않는 수준이다.
자동화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 생성 및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은 이제 실력을 입증해야 하는 시점이다. 동시에 회사의 실적과 매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감소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재무 안정성이 개선되었다.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적극적인 투자자들에게는 콜옵션이 매력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서비스나우에 대해 강세(Bullish) 전망을 제시하며, 이러한 가격 불일치를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옵션 시장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주로 옵션 시장의 리스크 평가에는 두 가지 접근법이 있으며, 현대 시장에서는 그 중 하나가 압도적으로 선호되고 있다.
대부분의 옵션 트레이더들은 파라메트릭 모델에 익숙할 것이다. 이는 블랙-숄즈-머튼(BSM) 모델에서 주로 사용되는 주가의 로그정규분포와 같이 특정 분포와 구조를 가정하는 프레임워크다. 내재변동성과 같은 파생 개념들도 BSM 공식에서 도출된다.
BSM이 인기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기반 구조가 이미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구조가 폐쇄형이어서 현재 시장 가격 데이터만 입력하면 옵션 관련 가치를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은 전제 조건에 기반한다는 문제가 있다.
근본적으로 비파라메트릭 모델은 데이터 자체의 특성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파라메트릭 프레임워크와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해, 비파라메트릭 모델은 관찰된 데이터셋이 정규분포와 같은 특정 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학적으로 더 복잡하고 intensive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각 데이터셋이 고유하기 때문에 미리 구축된 프레임워크가 없기 때문이다.
서비스나우 주식에 대한 비파라메트릭 분석을 통해 실제 가격 패턴을 기반으로 향후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 이 방법론에 따르면, 향후 10주 동안 서비스나우는 중간값 기준 937.32달러에서 1,006.15달러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등락이 예상된다.
물론 서비스나우 주가가 이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과거 가격 움직임을 기반으로 볼 때, 주식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가격 수준 중 하나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서비스나우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6월 이후 28개의 매수, 3개의 보유, 1개의 매도 의견이 나왔다. 서비스나우의 평균 목표주가는 1,154달러로, 향후 12개월 동안 약 2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옵션 트레이더들은 옵션 시장의 기회를 분석하기 위해 파라메트릭 모델에 의존한다. 그러나 이러한 프레임워크는 매우 복잡하고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 분포를 가정하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 비파라메트릭 모델은 계산이 더 복잡하지만 잠재적으로 더 정확한 분석을 제공할 수 있다.
비파라메트릭 관점에서 볼 때, 서비스나우 주식은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결과와 실제 발생할 수 있는 결과 사이에 비대칭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적극적인 투자자들은 이번 주 서비스나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