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DB (MDB) 주식은 월요일 상승세를 보인 후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 데이터베이스 기업의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치란탄 'CJ' 데사이 선임에 대한 초기 열기가 식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신임 CEO 선임을 계속해서 환영하고 있다.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 기업 클라우드플레어 (NET) 출신 임원인 데사이는 2014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데브 이티체리아를 대신할 예정이다. 신임 CEO는 11월 10일 공식 취임한다.
이번 소식 이후 MDB 주식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한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제공업체가 기존에 제시한 2026 회계연도 3분기 가이던스 상단을 초과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인 점도 주목했다.
몽고DB는 월요일 임원 선임 발표와 함께 매출, 이익, 주당순이익(EPS)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아마존웹서비스 (AWS), 구글 클라우드 (GOOGL),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MSFT) 등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와 호환되는 데이터베이스 제품 아틀라스의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몽고DB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증권가의 매출 및 EPS 전망치를 상회하며 각각 5억8700만~5억9200만 달러, 0.76~0.79달러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몽고DB에 따르면 데사이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 (ORCL) 출범 핵심 팀원으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 및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클라우드플레어 외에도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서비스나우 (NOW)에서 근무한 바 있다.
또한 데사이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 EMC (DELL)와 구 시만텍으로 알려진 소비자 및 엔터프라이즈 사이버보안 기업 젠 디지털 (GEN)에서 임원직을 역임했다.
스티펠의 브래드 리백 애널리스트는 이번 선임이 "강점의 위치"에서 이뤄졌으며, 데사이의 경험이 몽고DB에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백은 MDB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25달러에서 375달러로 15%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래들리 실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선임이 AI 워크로드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몽고DB에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실스 역시 목표주가를 16% 상향해 440달러로 제시했다.
마찬가지로 트루이스트의 밀러 애널리스트는 데사이를 이사회에 남아 데사이의 자문 역할을 맡을 이티체리아의 "유능한 후계자"로 평가했다. 밀러는 신임 CEO가 회사의 전략적 목표와 일치한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7% 상향해 400달러로 조정했다.
증권가 전반에서 몽고DB 주식에 대한 심리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다. 이 주식은 현재 지난 3개월간 31명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26건의 매수와 5건의 보유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그러나 평균 MDB 목표주가는 369.17달러로 약 0.03%의 상승 여력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