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건설기업 에파지(Eiffage)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에파지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외부 도전 요인에 직면했다. 인수합병과 탄탄한 수주잔고에 힘입어 유럽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뤘으나, 프랑스 부동산 시장 침체와 특별세 부과로 순이익이 타격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사업은 성장 궤도에 올랐으나 외부 요인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에파지는 전체 매출이 7.5% 증가했으며, 이 중 유기적 성장이 4.3%를 차지했다. 특히 유럽 자회사들이 17.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프랑스 외 지역에서 강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줬다. 이는 에파지의 성공적인 유럽 시장 확장 전략을 입증하는 결과다.
수주잔고는 4% 증가한 295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중장기 사업 전망이 안정적임을 보여주며, 향후 프로젝트와 사업 운영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제공한다.
에파지는 주로 에너지 서비스 부문에서 6개 기업을 인수하며 성공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펼쳤다. 이를 통해 독일과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
에파지 에너지 시스템 부문은 80억 유로의 매출 달성이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6%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해당 부문의 높은 운영 효율성을 보여준다.
컨세션 부문은 APRR 통행량이 2.2%, ALIAE 통행량이 11.7%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에파지의 컨세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건재함을 보여준다.
프랑스 부동산 시장은 상업용과 주거용 부문 모두에서 큰 하락세를 보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에파지의 프랑스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랑스 특별법인세로 인해 상반기에만 1억3500만 유로를 납부했으며, 연간 총 2억 유로의 세금 부담이 예상된다. 이는 회사의 순이익에 상당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 부문 이익이 24% 이상 감소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전반의 어려움을 반영한 결과다.
에파지는 2025 회계연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특별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과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건설 부문의 회복과 프랑스 외 지역에서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하면, 에파지는 전략적 인수합병과 유럽 시장에서의 강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프랑스 부동산 시장 침체와 특별세 부담이 주요 도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외부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회복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