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신형 라이젠 프로세서 유출에 주가 하락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가 새로운 CPU 유출 소식과 함께 화요일 주가가 하락했다. 소매 웹사이트에 등장한 신제품은 라이젠7 9700F와 라이젠5 9500F 두 종류다. 이들은 기존 프로세서의 저가형 모델로, 내장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제외해 가격을 낮춘 제품이다.

새로운 프로세서의 정확한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한 유통업체의 리스팅에 따르면 라이젠7 9700F는 294달러, 9500F는 218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가격은 공식 발표와 함께 확정될 예정이며, 이는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나온 소문에 따르면 새로운 CPU는 2025년 늦여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제품은 AMD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러한 전략은 최근 경쟁사 인텔(INTC)로부터 CPU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오는데 성공을 거두고 있다.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NVDA)와의 경쟁에서도 일정 부분 효과를 보고 있지만, CPU 시장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주가 동향

AMD 주가는 화요일 1.43% 하락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32.71% 상승한 상태다. 지난 12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18.76%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GPU와 서버 기술 수요를 증가시킨 인공지능(AI) 분야의 호황과 함께 이뤄졌다. 다만 관세와 수출 규제로 인해 반도체 제조사들의 성장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의견

월가는 AMD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제시된 35개의 투자의견 중 매수가 25개, 보유가 10개다. 월가가 제시한 AMD의 평균 목표주가는 184.74달러로, 현재가 대비 15.32%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