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월가에서 소수 빅테크 기업들에 집중된 주식시장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기업이 흔들릴 경우 시장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이 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전보다 3배 늘어난 30%를 넘어선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반박한다. 시장 상승은 역사적으로도 소수 우량주가 주도해왔다는 것이다. 시티의 스콧 크로너트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이 강력한 매출과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현재의 지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엔비디아, MS,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 상위 5개사의 순이익은 예상치 15%를 크게 웃도는 26% 증가했다. 이는 S&P500 전체 실적 증가율 11%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크로너트는 성장성을 감안할 때 이들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전체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엔비디아 한 곳이 S&P500의 8%에 육박하는 등 쏠림 현상에 따른 리스크는 여전하다. 실제로 많은 헤지펀드들은 지수 대비 상위 기술주 비중을 낮추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존핸콕의 에밀리 롤랜드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이 기본적으로 탄탄하더라도 소수 종목에 포트폴리오가 집중되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산업재 등 다른 섹터 노출도가 높고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중형주로 눈을 돌릴 것을 제안했다.
월가는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 MS의 상승 여력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 MS의 주당 목표주가는 624.08달러로, 24%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테슬라는 목표주가 306.42달러로 현재가 대비 6.6% 하락이 예상되며 가장 낮은 기대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