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심항공교통(eVTOL)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NYSE:JOBY)이 주요 대도시에 플라잉택시 도입을 추진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년간 167%의 놀라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8월 고점 대비 36% 하락하며 업종 변동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는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다만 실질적인 사업 진전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 지난 분기 두바이에서 21회의 완전 전환 비행(수직 이착륙 후 전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FAA 기종 인증 5단계 중 4단계까지 진입했다. 또한 블레이드 에어를 인수해 미국과 유럽의 헬리포트 운영 면허를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토요타, 델타항공, 버진 애틀랜틱과의 파트너십과 사우디 대기업 압둘 라티프 자밀과의 10억 달러 규모 잠재 계약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제 관건은 이러한 모멘텀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아니면 추가 변동성을 대비해야 할지다.
니드햄의 크리스 피어스 애널리스트는 조비의 연이은 성과에 주목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피어스는 "조비가 유인 비행으로 eVTOL 업계의 회의론을 불식시키고, 반복된 유인 비행과 항공기 생산 가속화로 FAA 인증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며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비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업계 선도 기업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2월 발표한 두 가지 핵심 목표 - 2025년 중반까지 두바이 시험비행 개시와 12개월 내 FAA 기종검사 승인 비행 시작 - 를 모두 달성하며 "만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피어스는 이러한 선도적 지위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높은 밸류에이션 배수를 지적했다. 또한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업 운항을 위한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며 자본 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피어스는 조비에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22달러를 제시하며 55%의 상승 여력을 전망했다.
반면 JP모건의 빌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앞으로의 불확실성을 더 엄격하게 평가했다.
피터슨은 "회사의 견실한 진전과 인증 및 상용화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인정하지만, 장기적 성공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익성 달성까지 향후 수년간 여러 차례의 자본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업화까지의 긴 여정을 우려했다.
시장 기회가 2000억~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수십 년 후의 이야기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 인증 리스크, 경쟁으로 인한 예상보다 낮은 도입률 등의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터슨은 조비에 매도 의견과 함께 목표가 7달러를 제시하며 48%의 하락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처럼 강세와 약세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월가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5개의 보유 의견에 피어스의 매수와 피터슨의 매도가 더해져 전체적으로 보유(중립) 의견이다.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12.58달러로 현재가 대비 6% 하락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