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판결 대응·건강이상설에 S&P500·나스닥 하락

S&P 500 ETF(SPY)와 나스닥 100 ETF(QQQ)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화요일 거래에서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연방항소법원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가 대통령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결했으나, 10월 14일까지는 유지하도록 허용했다. 1주일간의 공개석상 부재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한 트럼프는 내일 대법원에 항소하고 신속 심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원이 자신의 손을 들어주지 않으면 미국이 '경제적 재앙'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한편 제조업 부문은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과 계획 차질로 6개월 연속 위축됐다.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로 전망치 48.9를 하회했다. 7월의 48.0에서는 개선됐으나, 50 미만은 여전히 위축을 의미한다. 다만 신규주문 하위지수가 47.1에서 51.4로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위축에서 벗어난 것은 긍정적이었다.

ISM 설문위원회 의장인 수전 스펜스는 "8월 미국 제조업 활동은 다소 완만한 속도로 위축됐으며, 신규주문 증가가 제조업 PMI의 0.7%p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이었다"면서도 "생산이 신규주문 확장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위축되어 제조업 PMI 상승폭은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실망스러운 제조업 지표로 애틀랜타 연준은 3분기 GDPNow 전망치를 8월 29일 3.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다음 전망치는 9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 100년간의 강세장 실적을 바탕으로 S&P 500이 2027년 9월까지 50% 이상 상승해 9,914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BofA는 이 시나리오가 과거 가격을 기반으로 미래 가격을 추정하는 기술적 분석에 근거한다고 신중히 덧붙였다.

한편 연방주택금융청(FHFA) 빌 풀트 청장은 소셜미디어 X에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주거용 등록 주택이 실제로는 임대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NBN의 찰리 르두프가 미시간주 앤아버의 한 주택을 방문해 남성 거주자로부터 해당 주택을 임대 중이라는 확인을 받는 장면이 담겼다.

S&P 500 지수는 0.69% 하락했고, 나스닥 100 지수는 0.79%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