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임 시도에 대해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쿡 이사는 논란의 중심이 된 주택담보대출 관련 사항이 인준 과정에서 이미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연준 최초의 흑인 여성 이사인 쿡은 트럼프의 해임 시도에 맞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쿡 이사가 낮은 이자율을 얻기 위해 3개의 부동산을 모두 주거주지로 신고한 사기 혐의를 제기했다.
쿡 이사는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2022년 백악관과 상원에 제출한 서류에 이미 3개의 주택담보대출을 모두 명시했다고 밝혔다. 문서에 따르면 "모든 불일치 사항은 인준 당시 이미 알려져 있었으며, 이를 근거로 트럼프가 현재 해임을 요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쿡 이사는 제출 서류에서 미시간 부동산을 주거주지로, 조지아 주택을 '제2주택'으로 표시했으며, 다른 질문서에서는 두 부동산 모두 '현재 거주지'로 표시했다. 또한 매사추세츠의 세 번째 부동산은 제2주택 겸 임대용이라고 언급했다.
쿡 이사의 변호인 애비 로웰은 "정부와 대통령이 주장하는 대로 표면적 모순이 있다면... 상원의원이나 백악관 자문관들이 소위 '표면적 불일치'에 대해 질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쿡 이사는 사기 혐의가 구실에 불과하며 대통령에게 연준 이사를 해임할 권한이 없다며 법원에 트럼프의 해임 시도 차단을 요청했다.
거시경제 전략가 크레이그 샤피로에 따르면, 쿡 이사 해임 시 트럼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례적인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다. 2명의 이사를 임명하면 이사회에서 4대3 다수를 차지할 수 있으며, 2026년 제롬 파월 의장 퇴임 후에는 5대2로 확대될 수 있다.
이는 트럼프가 연준의 독립성을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트럼프는 지난주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연준 인사들을 조 바이든 대통령 진영과 자신의 진영으로 나누어 구분했다.
트럼프와 연준, 쿡 이사 간의 고조되는 긴장 관계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귀금속 투자가 급증했다. 이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 독립성 상실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