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원자로 제조업체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주가가 지난 1년간 390.65% 급등해 42.40달러를 기록했다. 수요일 미국 현지시간 오전 10시 32분 기준으로도 13% 이상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는 134% 가까이 치솟았다.
옵션 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해 화요일 기준 5만7700건 이상의 계약이 체결됐다. 거래자의 75%가 추가 상승을 예상하며 강세 포지션을 취했다.
뉴스케일파워의 이 같은 상승세는 무엇 때문일까.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은 선진국들의 원자력 정책 변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심각하게 약화된' 미국의 원자력 연료 주기 인프라를 재건하기 위해 4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들은 소형모듈원자로(SMR), 마이크로원자로, 4세대 원자로 등 첨단 원자력 기술의 신속한 개발과 배치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미국의 패권과 독립성을 확립하는 것이 목표다.
'미니 원전'으로도 불리는 SMR은 뉴스케일파워의 전문 분야다. 이는 기존 대형 원전 발전량의 3분의 1 수준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소형 원자로로, 공장에서 제작해 설치 현장으로 운반해 조립할 수 있다.
영국도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SMR 도입에 나섰으며, 이를 위해 약 25억 파운드를 투자했다. 지난 6월 영국 정부는 산업기기 제조업체 롤스로이스(Rolls-Royce)에 첫 소형 원전 개발 및 건설 계약을 발주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이미 77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SMR 버전에 대해 표준설계승인(SDA)을 받았다. SDA는 미국 원자력 규제 당국이 원자로 설계가 안전 및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을 공식 인증하는 것이다.
또한 뉴스케일파워는 에너지 개발사 ENTRA1과 미국 공공 전력회사인 테네시밸리관리청(TVA) 간의 새로운 계약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ENTRA1은 TVA를 위해 최대 6기가와트의 새로운 원자력 발전 용량을 설계하는 데 뉴스케일파워의 모듈을 사용할 예정이다. 금융 대기업 UBS는 이 계약이 뉴스케일파워에 큰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UB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수요일 모두 뉴스케일파워 주식에 대해 목표가 38달러로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UBS는 새로운 계약이 안정적인 고객 지원을 확보하고 회사의 설계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계약 조건에 대한 명확성을 기다리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마찬가지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정체된 고객 관심을 근거로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은행은 'SMR이 경쟁력 있는 비용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업계의 신뢰도가 설계 승인에서 고객 확보로 이동하고 있으며 '소수의 개발사만이 이 시험을 통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10명 중 3명이 매수, 7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해 전반적으로 '매수 고려' 의견이 우세하다. 평균 목표가는 39.43달러로, 현재가 대비 6.72%의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