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트 FHFA 국장, 리사 쿡 연준이사 관련 기자회견 연기..."절차 존중 위해"

빌 풀트 연방주택금융청(FHFA) 국장이 당초 목요일로 예정됐던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관련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풀트 국장은 수요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절차를 존중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연기하겠다"고 밝혔으나 새로운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이번 기자회견에서 쿡 이사의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거짓되고 명예훼손적인 발언들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쿡 이사,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 맞서 소송 제기...연준 독립성 압박 직면

이번 기자회견 연기는 쿡 이사가 의혹에 정면 대응하고 나선 가운데 이뤄졌다. 쿡 이사는 이번 주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그는 트럼프가 자신을 해임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의 행보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으며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법적 공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준의 결정이 이미 강도 높은 정치적 감시 하에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의 결과가 연준의 신뢰성과 독립성에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