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기업 보잉(BA)에 호재가 될 만한 소식이 있다. 흥미롭게도 이는 경쟁사인 에어버스(EADSY)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화물기들이 수명을 다해가면서 대규모 신규 주문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보잉의 생산 차질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수요일 오후 보잉 주가는 2.5% 가까이 하락했다.
항공화물 운송업체들이 직면한 문제는 단순하다. 보유 항공기들이 노후화되고 있는데, 보잉과 에어버스 모두 대체 항공기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틀라스항공의 마이클 스틴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화물기 수급 불균형이 향후 수년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은 완벽한 악재의 결합이다. 보잉과 에어버스가 신규 항공기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운항 중인 항공기들의 퇴역 시기가 도래했다. 여기에 항공기 산업 내 공급망 문제까지 겹치면서, 현재 항공으로 운송되는 8.3조 달러 규모의 화물이 다른 방식으로, 아마도 더 느린 방식으로 운송되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더욱 부각시키듯, 웨스트젯이 737-10 맥스 항공기 60대와 추가 25대 옵션을 주문했다. 또한 787-9 드림라이너 7대와 추가 4대 옵션도 확보했다. 한편 보잉은 여전히 월 38대로 제한된 737 맥스 생산 한도 아래 운영되고 있다. 다만 연말 전에 이 한도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웨스트젯의 알렉시스 폰 혼스브로치 CEO는 "이번 항공기 도입으로 웨스트젯은 캐나다 항공사 중 최대 규모의 주문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드림라이너 기단을 두 배로 늘리게 된다"며 "이는 우리의 성장 계획과 캐나다 전역에 걸친 합리적인 여행 옵션 제공, 그리고 직원들의 경력 개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는 보잉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제시된 19개의 투자의견 중 17개가 매수, 2개가 보유였다. 지난 1년간 45.44% 상승한 현재 주가 대비 월가의 목표주가 261.24달러는 12.69%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