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랩 주가 12% 급락...스페이스X 영향인가

소형 궤도 로켓과 위성 솔루션 전문기업 로켓랩(Rocket Lab USA, RKLB)이 뚜렷한 직접적인 뉴스가 없었음에도 수요일 주가가 12%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대항마로 자리매김해온 로켓랩의 주가 급락은 최근 스페이스X 관련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목요일 장전 거래에서는 2.7% 반등했다.

로켓랩은 일렉트론 로켓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뉴트론 발사체를 개발 중이다.

스페이스X 영향 분석

수요일 미 연방항공청(FAA)은 스페이스X의 플로리다 기지 팰컨9 로켓 발사 횟수를 2배 이상 늘리는 계획을 승인했다. 팰컨9은 로켓랩이 개발 중인 뉴트론 로켓의 주요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발사 승인 확대로 스페이스X가 한발 더 앞서가게 됐다.

일상적인 규제 당국의 승인 소식에 로켓랩의 주가가 급락한 것을 직접 연관 짓기는 어렵지만,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투자자 전망

로켓랩 주가는 연초 대비 70%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혼조세를 보인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로켓랩의 장기 성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바탕으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2025년 말로 예정된 뉴트론 발사에 대한 신뢰도 여전히 높다.

최근 로스 MKM의 5성급 애널리스트 수지바 드 실바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50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드 실바는 첫 뉴트론 발사를 향한 회사의 진전을 높이 평가했다. 연구 보고서에서 그는 뉴트론 지원 시스템과 발사대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어 로켓 개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중한 투자자들은 주가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뉴트론의 첫 성공적인 발사를 확인한 후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

투자의견 분석

팁랭크스에 따르면 로켓랩은 최근 3개월간 9개의 매수와 3개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매수 합의 등급을 받았다. 로켓랩의 평균 목표가는 30.2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8%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