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ZGN)이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제냐 부문의 호실적과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톰브라운과 톰포드 패션 부문의 EBIT 마진 하락과 판관비 증가로 희비가 엇갈렸다.
제냐 부문은 조정 EBIT 94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마진율 14.3%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0bp 상승한 수치로, 전년도 마진율 12.8%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운영 효율성과 전략적 집중의 결과로 평가된다.
2025년 상반기 순이익은 4790만 유로로, 전년 동기 3100만 유로 대비 53%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금융수익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기인했다.
직접판매(DTC) 채널은 그룹 브랜드 매출의 82%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6%p 증가했다. 이로 인해 총마진은 110bp 개선되었다.
2025년 상반기 조정 EBIT는 6900만 유로로 마진율 7.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0bp 하락한 수치로, 판관비 증가가 주요 원인이었다.
톰브라운 부문의 조정 EBIT는 400만 유로로, 2024년 상반기 2000만 유로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는 주로 도매 채널의 매출 감소에 기인했다.
톰포드 패션 부문은 1900만 유로의 조정 EBIT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200만 유로 손실에서 더 확대된 것으로, 매장 네트워크 확장과 IT 인프라 투자에 따른 계획된 지출이 원인이었다.
판관비는 5억 200만 유로로 증가했으며, 매출 대비 비중이 54.1%로 전년 51.8%에서 상승했다. 이는 운영 레버리지 악화와 신규 매장 개설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제냐 그룹은 연간 전망을 제시했다. 전체 매출은 유기적으로 2% 감소했으나, DTC 채널은 6% 성장했으며 채널 믹스 개선으로 총이익률이 상승했다. 회사는 매장 네트워크 개발과 생산 투자에 집중하며 연말까지 매출 대비 설비투자 비율을 6-7%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경영진은 일부 부문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장 모멘텀 유지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