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수년간의 투자자 피로감 이후, 이커머스 스타트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레러 히포(Lerer Hippeau)의 벤 레러(Ben Lerer) 같은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엘름 바이오사이언시스(Elm Biosciences)와 스틸러스 소다(Stiller's Soda) 같은 초기 단계 소비자 브랜드에 재투자하고 있다.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는 현재 미국 전체 소매 판매의 16.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절정기와 같은 수준이다. 이커머스 분야 벤처 펀딩은 지난 분기 11% 증가한 33억 달러를 기록하며 이 분야의 조용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이러한 반등의 중심에는 많은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인프라 플랫폼인 쇼피파이 (SHOP)가 있다. 쇼피파이의 역할은 직접 소비자(DTC) 브랜드를 지원하는 것에서 온라인, 소매, 그리고 AI 기반 발견까지 결합하는 새로운 옴니채널 모델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 변화했다.
초기 DTC 브랜드들은 쇼피파이의 기술을 바탕으로 성공을 구축했다. 하지만 많은 브랜드들이 나중에 광고 비용이 급등하고 성장이 둔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 새로운 브랜드들이 아마존 (AMZN), 월마트 (WMT), 그리고 틱톡 같은 소셜 플랫폼에서의 판매에 집중하면서 쇼피파이도 적응하고 있다.
쇼피파이는 쇼피파이 마켓츠(Shopify Markets)와 샵 페이(Shop Pay)를 통해 오프라인 소매, 도매, 글로벌 결제를 위한 도구들을 추가했다. 최근에는 오픈ai (PC:OPAIQ)의 ChatGPT 통합의 일부가 되어 사용자들이 스트라이프의 체크아웃 시스템을 사용해 챗봇 내에서 직접 구매를 완료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연결은 쇼피파이를 오픈ai가 '슈퍼 어시스턴트' 생태계라고 부르는 시스템 내에서 스포티파이 (SPOT), 질로우 (ZG), 코세라 (COUR)와 함께 위치시켰다.
이러한 통합은 쇼피파이를 AI 기반 상거래의 다음 단계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만들 수 있다. ChatGPT의 주간 7억 명의 사용자들이 이제 채팅에서 쇼피파이 판매자들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어 브랜드들이 새로운 디지털 공간에서 쇼핑객들에게 도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쇼피파이 주가는 연초 대비 약 42% 상승했으며 현재 151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벤치마크(Benchmark Co.) 애널리스트 마크 즈구토비치(Mark Zgutowicz)는 목표주가 190달러로 매수 등급을 재확인했으며, 오펜하이머는 목표주가 180달러로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했다.
두 회사 모두 최고매출책임자 바비 모리슨(Bobby Morrison)과 전 최고운영책임자 카즈 네자티안(Kaz Nejatian)을 포함한 최근 임원진 이탈에도 불구하고 쇼피파이의 리더십에 대해 확신을 유지하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할리 핀켈스타인(Harley Finkelstein) 사장이 기업 영업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단기적인 실행 리스크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커머스의 부활은 새로운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이들을 지원하는 플랫폼들에 의해서도 주도되고 있다. 창업자들이 아마존과 틱톡과의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재구축하면서 쇼피파이의 확장되는 생태계는 온라인 소매의 중심에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ChatGPT를 통한 AI 상거래에서의 성장하는 역할은 회사의 다음 핵심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다. 이 분야 전반에 걸쳐 투자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쇼피파이는 스타트업 모멘텀의 회복과 AI 기반 소비자 쇼핑의 부상을 모두 포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보인다.
월가에서 쇼피파이는 34명의 애널리스트를 바탕으로 보통매수 합의 등급을 받고 있다. 평균 쇼피파이 목표주가는 166.3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0.1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