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도전하면 기회는 계속 온다"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성공은 단 한 번에 오는 것이 아니며, 기업가들이 실수 후에도 계속 도전한다면 여러 번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피터 틸 "초기 실패는 종착점 아닌 성공의 연료"

최근 재조명된 60분 인터뷰에서 페이팔 공동창업자는 초기 실패를 더 나은 아이디어를 위한 재료로 보아야 하며, 중단의 신호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틸은 2012년 인터뷰에서 "우리가 페이팔을 시작했을 때, 초기 제품은 팜파일럿에서 적외선 빔을 이용해 송금하는 기기였다. 이는 1999년 최악의 사업 아이디어 10선에 선정됐다. 당시는 기술 분야에서 좋지 않은 아이디어가 많았던 해였다... 하지만 팀이 좋았다... 기회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도전하는 한 여러 번의 기회가 온다. 실패에 매달리고 다른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때가 진짜 기회가 사라지는 때"라고 덧붙였다.

페이팔, 팜파일럿에서 이메일 결제로 전환

팜파일럿 컨셉은 실제로 존재했다. 페이팔의 초기 데모는 적외선으로 달러를 '빔'하는 것이었으나, 이후 이베이 판매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이메일 기반 결제로 전환했다. 틸은 팀의 역량이 이러한 전환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으며, 특히 데이비드 삭스가 합류하면서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의 방향 전환이 가속화됐다.

삭스는 후에 제품을 팜파일럿의 송금 기능에서 "웹상에서 이메일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9년 COO로 합류하기 전 로스쿨을 졸업하고 맥킨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었다.

페이팔의 이러한 과감한 전환은 실리콘밸리의 금융과 소셜미디어를 형성한 '페이팔 마피아' 전설의 일부가 됐다.

끈기와 회복력: 반복되는 성공의 주문

틸의 "계속 도전하라"는 조언은 다른 기업인들의 경영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제프 베조스는 혁신에는 빈번한 "고품질의 실패"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기업이 성장할수록 "실패하는 실험의 규모"도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전 샤크탱크 기업인 마크 큐반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 한 번만 맞으면 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꺼이 실패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