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팀 월즈(Tim Walz) 미네소타 주지사(민주당)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카고를 겨냥해 "전쟁부(Department of WAR)라 불리는 이유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전혀 정상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도시를 상대로 군사 행동을 위협하는 듯한 소셜미디어 게시물로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월즈 주지사는 토요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이 미국 도시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것은 전혀 정상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토요일 트루스소셜에 영화 패러디와 이민 단속을 결합한 메시지를 올린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트럼프는 "아침의 추방 냄새가 좋다... 시카고는 곧 전쟁부라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고 작성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트럼프 대통령이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AI 생성 이미지와 함께 "치포칼립스 나우(Chipocalypse Now)"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일요일 기자들과 만나 전쟁 관련 발언을 수위 조절했다. "우리는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도시들을 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가 국방부의 부차적 명칭으로 1949년 이전 명칭인 '전쟁부'를 사용하도록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나왔다.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은 이 개명을 영구화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의 이번 게시물은 그가 "지옥구덩이"라고 부른 민주당 주도 도시들에 연방 요원과 주방위군 배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위가 한층 높아진 것이다.
트럼프는 특히 미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시카고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여왔다. CNN은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시카고에서 대규모 이민자 단속 작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은 이르면 금요일부터 시작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민국경보호국과 관세국경보호청 인력이 최근 며칠 사이 시카고에 투입되기 시작했다고 CNN에 밝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인사들은 트럼프의 토요일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강하게 비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를 군대를 "정치적 폰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J.B. 프리츠커 주지사, 딕 더빈 상원의원,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등 일리노이 주 지도자들은 이러한 어조를 비난하며 군대가 투입될 경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