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공화당 거물 후원자이자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했던 켄 그리핀이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개입을 "위험한 게임"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주요 내용
그리핀은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발언을 비판했다.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원의 아닐 카샤프 교수와 공동 집필한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시타델 LLC의 설립자이자 CEO인 그리핀은 "미국은 강력한 경제 기초체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핀은 "미국은 오랜 시간에 걸쳐 경제적 신뢰를 쌓아왔다. 한번 잃으면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속 불가능한 재정 궤도"라는 두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시타델 LLC의 CEO는 트럼프가 낮은 인플레이션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의 행동이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어 오히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연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이사들의 해임을 시사하며, 중앙은행에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관대한 입장을 취하도록 압박하는 전략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핀은 연준에 대한 발언과 함께 노동통계국 개입도 위험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개입과 노동통계국장 해임은 공식 경제 데이터의 신뢰성을 훼손했다."
그리핀은 이 두 가지가 함께 위험을 증가시키고 이러한 기관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영향
대부분의 기업인들이 트럼프와 그의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을 피하고 있는 반면, 그리핀은 거침없이 발언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83억 달러의 자산으로 세계 34위 부자인 이 억만장자는 올해 초 트럼프의 관세 정책도 비판한 바 있다.
"관세는 정실 자본주의의 문을 연다. 이것이 수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수주 만에 펼쳐지는 것을 보니 끔찍하다"고 그리핀은 올해 초 말했다.
그리핀은 행정부가 특정 산업을 선별적으로 겨냥하여 "승자와 패자를 고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기고문에서 그리핀은 은행 정책이 정치화될 때 발생하는 일에 대해 미국과 다른 지역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역사가 그 위험성을 보여준다. 1970년대에 백악관은 연준에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도록 압박했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긴축하기를 꺼린 것이 장기간의 물가 급등을 초래했다."
그리핀은 "신뢰성이 훼손되면" 인플레이션 기대와 차입 비용을 통제하면서 안정성을 회복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영국의 사례를 들어 정치가 은행업무와 경제 데이터에 개입할 때 신뢰성 상실과 차입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독립적으로 보이고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대통령에게도 최선이다. 이러한 독립성이 중앙은행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필요한 어려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그리핀은 경제 정책에 있어 신뢰성 유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