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새로 개설한 AI 계정이 수천 명의 팔로워를 끌어모았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개설된 테슬라AI 계정은 중국 경쟁사들과의 경쟁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미 1만2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9월 7일 일요일 첫 두 게시물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작동 모습을 담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하며 '진화의 가속화'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테슬라는 앞으로 이 계정을 통해 자율주행,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 코텍스 슈퍼컴퓨터 등의 발전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테슬라가 AI와 로봇공학을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강조한 마스터플랜 파트4를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장기 가치의 약 80%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에서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전기차 기업이 아니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가 옵티머스 로봇의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주 초 알리바바(BABA)는 클라우드 부문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를 통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X스퀘어 로봇에 1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주도했다. 이는 AI 기반 로봇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X스퀘어 로봇의 양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미 학교, 호텔, 요양원 등에 로봇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로봇 제조업체 유니트리도 70억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트리는 지난해 로봇이 걷고, 등반하고, 물건을 운반하는 영상을 다수 공개했으며, 올 여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에서 4X100 릴레이를 포함해 다수의 메달을 획득했다.
시진핑 주석은 로봇공학, 반도체, AI 분야에서 테슬라와 같은 미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중국 기술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23년 약 30억 달러에서 2035년까지 3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보다 더 빠른 성장을 예상하며, 로봇 판매, 부품, 유지보수, 서비스를 포함해 2050년까지 5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현재 글로벌 로봇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매수 13건, 보유 13건, 매도 8건으로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최고 목표가는 500달러다. 현재 컨센서스 목표가는 306.42달러로, 현재가 대비 11.54% 하락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