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일본 자동차 제조사 토요타(TM)가 미국 내 생산기지 축소 결정을 내리면서 트럼프의 미국 제조업 부흥 전략에 타격을 입혔다.
니케이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미국 내 2개의 렉서스 공장을 1개로 통합할 예정이다. 토요타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1% 이상 하락했다.
토요타는 현재 켄터키 주에서 렉서스 ES 세단을, 인디애나 주에서 렉서스 TX SUV를 생산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주문 물량이 완료되면 ES 모델 생산이 중단되며, 차기 모델은 일본에서 생산돼 수출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가 완료되면 인디애나 공장이 미국 내 유일한 렉서스 생산기지가 된다.
토요타는 캐나다 공장에서도 2개의 렉서스 모델을 계속 생산할 예정이다. 토요타 미국 법인은 "가격대에 따라 적절한 생산 거점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강화하고 고급 차종은 일본으로 이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는 소비자 신뢰도 하락으로 미국 내 고급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아래에서 보듯이 미국 내 전체 판매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이로 인한 생산비용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는 이달 초 일본산 자동차 수입 관세를 27.5%에서 15%로 낮추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가 인하됐지만 토요타에게는 여전히 큰 비용 부담이다.
이런 상황에서 생산기지를 일본으로 옮기고 미국으로의 수출을 늘리는 전략은 다소 특이해 보인다.
다른 아시아 자동차 업체들은 정반대의 결정을 내렸다. 관세 비용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혼다(HMC)는 차세대 시빅 하이브리드의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HYMLF)도 올해 초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미국에 2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대기업 히타치(HTHIY)도 이번 주 초 미국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메릴랜드 주에 1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열어 워싱턴 지하철과 미국 내 다른 철도 서비스용 열차를 월 20량씩 생산할 예정이다.
흥미롭게도 이 공장에서는 열차 제조 과정에서 흠집을 탐지하는 개 모양 로봇이 사용된다. 미국 제조업 생산과 일자리 증가가 관세 정책의 주요 목표인 트럼프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토요타의 이번 결정은 관세만으로는 기업의 생산계획을 바꿀 수 없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팁랭크스 비교 도구를 통해 현재 매수 추천되는 일본 주식들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