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AI 모델 업그레이드에 주가 상승

중국 기술기업 바이두의 주가가 화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두가 인공지능(AI) 추론 모델 X1.1의 업그레이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모델의 지식 정확도가 34.8% 향상됐으며, 에이전트 기능과 명령 준수 능력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더욱 주목할 만한 소식은 바이두의 업그레이드된 AI 모델이 경쟁사들과 비교해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는 점이다. 회사는 자사 모델이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R1, 오픈AI의 GPT-5, 알파벳 산하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를 포함한 주요 경쟁사들의 모델보다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클라우드 운영을 통해 기업 고객들에게 X1.1을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 사용자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

바이두의 왕하이펑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모델 업데이트를 강조하며 "기술의 힘은 산업 발전을 통한 사회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실질적인 편의와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동향

바이두 주가는 화요일 0.28%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 28.87%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12개월간 주가는 32.42% 상승했다. 바이두는 무역전쟁, 관세, 수출 제한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2025년 중국 AI 종목 중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바이두 주식이 어제 6.56% 급등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평균 이상의 콜옵션 거래량과 함께 발생했으며, 이러한 활발한 거래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투자의견

월가의 투자의견을 살펴보면, 바이두에 대한 종합 투자의견은 '매수 의견'이다. 이는 최근 3개월간 매수 6건, 보유 5건, 매도 1건의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104.4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84% 하락 여지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