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브로드컴이 AI칩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I칩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가운데, 멜리우스리서치의 4성급 애널리스트 벤 레이체스는 브로드컴이 다음 강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요일 브로드컴 주가는 3% 이상 상승했으며,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20% 급등했다. 이는 지난주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5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브로드컴은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미공개 고객사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AI칩 주문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회사는 구매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오픈AI가 구매처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레이체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시장 지배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며, 브로드컴이 시장의 약 30%를, AMD 등 경쟁사들이 최소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한 브로드컴을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8' 기술기업 중 하나로 꼽으며,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레이체스는 엔비디아에 대해 240달러, 브로드컴에 대해 415달러의 목표가와 함께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그는 두 반도체 기업 모두 AI 컴퓨팅 및 네트워킹 시장에서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브로드컴이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받은 계약이 2026년까지 엔비디아의 매출에서 120억 달러를 잠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 고객사 중 다수가 엔비디아의 고객이기도 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 이후, 시티그룹의 5성급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대널리는 브로드컴의 목표주가를 31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시티그룹의 최고 등급 애널리스트 아티프 말릭은 엔비디아의 장기 매출 전망에 대한 리스크를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210달러에서 2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월가는 브로드컴에 대해 최근 3개월간 제시된 27개의 투자의견 중 25개가 매수, 2개가 보유로,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평균 목표주가는 375.5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8.6%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