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별점 업데이트에 주가 급등...JP모건 전망은

유나이티드헬스(NYSE:UNH)는 2025년 들어 주가가 31% 하락하며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부진은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 경영진 교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자 관련 비용 증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리스크 코딩 관행에 대한 연방 조사 등 여러 악재가 겹친 결과다.

그러나 이 의료보험 대기업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별점 평가 업데이트를 발표한 후 화요일 거래에서 주가가 9%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UNH는 2027 지급연도(2026 별점연도)에 대한 CMS의 예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별점 평가 데이터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가입자의 약 78%가 4성급 이상 등급의 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UNH는 이 수치가 과거 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으나, 결과는 아직 검토 중이며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의 리사 길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결과에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길 애널리스트는 "이는 우리 추정치로 볼 때 UNH의 2026년 별점 등급 가입자 수와 일치하며, 중요한 점은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것(4성급 플랜 가입률이 55-60%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음)보다 훨씬 좋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길 애널리스트는 UNH의 수익성 회복 전망과 연관된 2027년 별점 등급과 약 60만 명의 가입자가 포함된 상품을 중단하기로 한 2026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입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핵심 요인'이며, 일부 투자자들이 이를 확인해야 투자 스토리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따라서 이번 업데이트는 긍정적인 진전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의료보험사들이 2026년과 2027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어 별점 등급은 여전히 중요한 변수다. 길 애널리스트는 UNH의 실적이 실제로 더 높은 점수를 반영하는 것인지, 단순히 '컷포인트 호조' 때문인지(또는 둘 다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컷포인트가 크게 상향 조정된 징후는 없어 추가적인 악재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는 "10월 초에 가까워질수록 컷포인트에 대한 추가 정보가 나올 것이며, 이는 특히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 비중이 큰 의료보험사들에 대한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길 애널리스트의 입장이 다소 모순적이다. 한편으로는 주식에 대해 매수(오버웨이트)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목표주가 310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11% 하락을 의미한다.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도 비슷한 모순을 보인다. 매수 17건, 보유 2건, 매도 1건으로 강력매수 의견이 우세하지만, 평균 목표주가 317.80달러는 현재 주가보다 9%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만간 목표주가 상향이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있을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