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호실적에 주가 5% 급등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GME)이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5% 상승했다.

게임스톱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25달러를 기록해 증권가 예상치 0.19달러를 웃돌았다. 분기 매출은 9억7,22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9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경영진은 하드웨어와 액세서리가 현재 게임스톱의 최대 수익원이라고 밝혔다. 이 부문 매출은 5억9,2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수집품 매출은 2억2,7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매출은 1억5,2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게임스톱의 손익계산서. 출처: 메인스트리트 데이터

암호화폐 전략

게임스톱은 2분기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이 87억 달러로, 전년 동기 42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이번 분기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으로 닌텐도(NTDOY) 스위치2 게임 콘솔 출시에 따른 하드웨어 판매 증가를 꼽았다.

게임스톱은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가 축소되면서 비트코인(BTC)을 매입해 대차대조표에 보유하는 암호화폐 재무전략을 채택했다. 회사는 2분기 말 기준 비트코인 보유액이 5억2,860만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GME 주가는 올해 들어 25% 하락했다.

투자의견

게임스톱에 대한 월가 2개 증권사의 투자의견은 '매도' 쪽으로 기울어 있다. 최근 3개월간 발표된 투자의견은 '보유' 1건, '매도' 1건이다. 목표주가 평균은 18.25달러로 현재가 대비 22.64% 하락 여력을 제시했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투자의견이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