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그룹,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해외 매출 73% 급증에도 적자전환

아시아 소셜네트워크 기업 헬로그룹(MOMO)이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모모와 탄탄 등 모바일 앱을 통해 소셜 및 데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로그룹은 특정 이용자층을 겨냥한 틈새 앱도 개발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헬로그룹의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6억2040만 위안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해외사업 매출은 72.7% 급증했다. 그러나 2024년 같은 기간 3억9780만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이번 분기에는 1억402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실적지표를 보면 탄탄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감소했고, 모모 앱의 총 유료 사용자 수도 줄어들었다. 중국 당국의 세율 변경으로 5억4790만 위안의 원천징수세가 발생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헬로그룹의 해외사업은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며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헬로그룹은 2025년 3분기 순매출이 25억9000만~26억9000만 위안 범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국내 사업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활용해 전반적인 재무상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