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오라클(NYSE:ORCL)이 오늘 주가가 30% 이상 폭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실적 호조가 아닌 클라우드와 AI 사업에 대한 파격적인 전망에 기인했다. 투자자들은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소폭 하회한 것은 간과하고, 급증한 수주잔고와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 궤도에 주목했다.
가장 놀라운 점은 향후 계약 매출을 의미하는 잔여 수행 의무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경영진은 이 수치가 5,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해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전례 없는 가시성을 제공했다. 더불어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올해 180억 달러에서 향후 4~5년 내 1,44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오픈AI, xAI, 메타, 엔비디아, AMD 등 AI 업계 거물들과의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으로 뒷받침됐다.
BofA의 브래드 실스 애널리스트는 기존의 중립 의견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오늘 아침 새로운 리서치 노트에서 오라클 주식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368달러로 상향했으며, 오라클의 AI 강자로의 변신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실스는 "OCI 매출 전망만 보더라도(4년 연평균성장률 51%)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앞으로의 성장 규모를 강조했다. 2026 회계연도에 3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자본지출 증가에 대한 수익성 우려는 있지만, 그는 잠재적 수익이 상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추정에 따르면 오라클의 AI 관련 자본지출은 2027 회계연도에 "50%대 초반의 탄탄한 매출 수익률"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순수 AI 인프라 기업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스는 또한 오라클의 엔지니어링 DNA를 언급하며, 고성능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구축 실적이 저비용 AI 컴퓨팅 제공 능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AI 워크로드의 수익성은 여전히 주요 쟁점이지만, 오라클이 급성장하는 AI 인프라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애널리스트는 말하며, 회사의 총이익률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스의 관점에서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리더로서의 이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AI를 위한 부가가치 관리 서비스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데이터베이스와 애플리케이션 사업은 그가 "원스톱 솔루션"이라고 표현한 AI 컴퓨팅의 자연스러운 견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