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국산 전기차 관세 철폐 추진...니오·리오토·BYD 수혜 기대

캐나다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해온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작년 니오(NIO), 리오토(LI), BYD 등 중국 업체들의 자국 시장 진입을 사실상 차단하기 위해 중국산 전기차에 100% 수입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캐나다의 주요 수출품인 카놀라에 75.8%의 관세를 부과하며 보복에 나섰다.

캐나다는 현재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중국과 미국 양국과 동시에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침체 위험이 고조되면서 오타와 정부 당국자들은 중국과의 무역 분쟁 종식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 여론도 우호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 유권자들도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하와 시장 경쟁 확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하 또는 철폐를 지지하거나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아시아와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니오와 BYD 같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게 호재다. 캐나다 소비자들 역시 더 저렴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00% 관세와 운송비 등을 제외한 중국산 BYD 시걸의 가격은 약 1만3800 캐나다달러(1만 미국달러) 수준이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테슬라(TSLA) 포함 모든 전기차 모델이 4만5000 캐나다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니오 투자의견과 주가 전망

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12명은 '매수' 6명, '보유' 5명, '매도' 1명으로 전반적으로 '중립적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니오의 평균 목표주가는 6.1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8.64%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