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커넥트 2025 앞두고 주목...BofA `매수` 의견 유지

메타(NASDAQ:META)가 9월 17일 개막하는 메타 커넥트 2025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마크 저커버그 CEO의 기조연설로 시작해 회사의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가 애널리스트 중 14위에 랭크된 BofA증권의 저스틴 포스트는 지난해 VR에서 혼합현실 안경으로 전환했던 메타가 이번에는 안경 하드웨어의 진보와 AI의 안경 및 앱 전반에 걸친 통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트는 언론에서 이미 널리 다뤄진 하이퍼노바 스마트 안경이 공식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쪽 렌즈에 시각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약 800달러에 책정될 전망이다. VR 헤드셋의 요소를 접목한 일상용 웨어러블 기기로서 얼리어답터와 대중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트는 이 가격대가 대중화에는 여전히 높지만, '안경 디스플레이 기능으로 카테고리를 크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타는 또한 안경과 앱을 손을 쓰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 손목밴드도 공개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사진, 음악, 메시징을 넘어선 새로운 스마트 안경 개발자 툴킷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API를 통해 내비게이션, 실시간 번역, 쇼핑, 피트니스, 창작 도구를 위한 서드파티 앱이 도입될 수 있다. 포스트는 지난해 처음 공개된 차세대 홀로그래픽 안경 '오리온'에 대한 업데이트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 애널리스트는 '대중 시장 출시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지만, 기술적 진보를 보여줌으로써 메타의 장기 하드웨어 로드맵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트는 메타가 플랫폼 전반에 걸쳐 메타 AI가 일상적 사용자 경험에 어떻게 통합되어 콘텐츠 제작과 개인화를 강화하는지 시연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전틱 AI가 주요 초점이 될 것이며, 어시스턴트가 '작업 중심의 지원'을 제공하는 데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에는 음성 및 시각 기반 상호작용과 같은 새로운 멀티모달 도구와 고객 서비스 및 커머스를 위한 비즈니스 중심 AI 챗봇이 포함될 수 있다.

지난해 컨퍼런스에서 메타는 새로운 메타 AI 기능, 멀티모달 라마 3.2 모델, 확장된 비즈니스 챗봇, 엣지 및 모바일 기기용 경량화 라마 모델을 선보였다. 그러나 AI 인재 확보에 대한 대규모 투자, 진행 중인 구조조정, 최근의 인력 이탈로 인해 메타의 AI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다소 약화됐다'고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컨퍼런스는 메타가 AI 전략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기회가 될 것이다. 포스트는 '커넥트 컨퍼런스가 하드웨어와 메타버스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번 행사는 메타가 AI 제품 통합에 대한 실질적 진전을 투자자들에게 상기시키고, AI 투자가 어떻게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더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포스트는 메타에 매수 의견과 90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으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0%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월가의 대다수 애널리스트들도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 41개의 매수와 6개의 보유 의견을 종합한 결과 메타는 강력매수 의견을 받았다. 평균 목표주가는 872.30달러로, 12개월 기준 16%의 수익률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