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홈 인테리어 유통 대기업 홈디포(HD)가 최근 장식품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으나, 예상치 못한 경쟁에 직면했다. 할인 식료품점 알디가 할로윈 장식품 시장에서 홈디포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러한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목요일 오후 거래에서 홈디포 주가를 2% 이상 끌어올렸다.
알디는 수량이나 품질 면에서 홈디포와 경쟁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제품에서는 의외의 승자가 될 수 있다. 바로 풍선 거미 장식품이다. 홈디포와 알디 모두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가격이다. 홈디포의 풍선 거미는 알디 제품의 약 4배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알디의 '4피트 할로윈 풍선 거미'는 1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LED 조명이 내장되어 있고 자동 팽창 기능이 있어 펌프 없이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홈디포의 거미는 2피트가 더 크지만, 54.98달러라는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 계획이 바뀔 수 있다. 약간 작은 거미를 여러 개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기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다수 구매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철거된 한 쇼핑몰에서 노동절 주말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진열한 것을 본 적이 있다. 당시에는 의아했지만, 홈디포가 9월에 크리스마스 인기 상품의 재입고를 발표한 것을 보고 이해하게 됐다.
이 인기 상품은 '그랜드 더치스 트윙클링 발삼 퍼 LED 프리릿 인공 크리스마스 트리'다. 3가지 크기와 2가지 형태(풀 사이즈, 슬림)로 제공되며, 숲에서 막 베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인공 눈이 덮인 버전도 있다. 그랜드 더치스는 몇 달 전 바이럴 현상을 일으켰으며, 새로운 입고와 함께 틱톡에서도 트렌드가 되고 있다. 빠르게 품절되는 경향이 있어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는 홈디포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18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6명이 보유를 권고했다. 지난 1년간 10.36% 상승한 홈디포의 주가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목표주가 445.14달러를 제시하며, 5.51%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