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내연기관 사업 유지 선언...신형 포커스 SUV 출시 계획에 주가 3% 상승

전통적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가 위기감을 감지했다. 어제 시작한 새 광고 캠페인에서 시장 변화 속에서 살아남지 못할 브랜드들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포드는 자사의 생존을 확실히 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가장 큰 계획 중 하나는 유럽에서 포커스를 SUV 모델로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다. 이 전략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이며, 목요일 오후 거래에서 포드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했다.

포드는 2027년부터 신형 포커스 SUV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모델은 포드가 유럽 전역에서 중형 C세그먼트 차량을 출시하는 데 사용해 온 'C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C2 플랫폼은 2018년부터 포커스에 적용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C세그먼트 차량에서는 아직 볼 수 없었던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는 점이다.

포드의 빌 포드 회장은 유럽에서 전기차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에도 내연기관 차량을 계속 제공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규제 당국이 소비자보다 앞서 나간 것이 문제였다. 이는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니다. 미래에는 전기화가 운송 수단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내연기관 사업은 점진적으로 축소되겠지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충성도 1위 탈환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포드는 이전 1위였던 테슬라를 제치고 브랜드 충성도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포드 차량을 반납한 소비자의 약 60%가 다시 포드 차량을 구매했다. 이는 테슬라의 58.1%, 쉐보레의 58%와 비교된다. 흥미롭게도 같은 보고서는 대부분의 자동차 구매자들이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구매자의 51.1%가 자신이 선택한 브랜드를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테슬라 소유자들이 다른 회사의 전기차 라인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으로도 이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소유자들은 전기차 자체를 완전히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 주식 투자 매력도는

월가의 시각을 보면, 지난 3개월간 애널리스트들은 매수 3건, 보유 8건, 매도 3건으로 포드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7.53% 상승한 가운데, 포드의 주당 목표주가는 10.77달러로 현재가 대비 8.14%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