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의 주가가 지난 한 달간 약 10% 하락했다. 그러나 AMD 주식은 4월 저점에서 크게 반등해 연초 대비 29% 상승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칩 신제품을 통해 시장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은 것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AMD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며 최근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다만 일부는 AI 칩 시장의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압박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월가의 투자의견은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어드밴싱 AI 행사에서 AMD는 인스팅트 MI350 시리즈 GPU(그래픽 처리장치)와 내년 출시 예정인 인스팅트 MI400 칩, 헬리오스 랙스케일 AI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는 엔비디아(NVDA)와의 AI 칩 경쟁에서 크게 뒤처진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AMD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는 올해 초 매도세와 비교해 개선됐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칩 수출 제한과 수익성 압박의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브로드컴(AVGO)의 2025년 3분기 실적과 전망이 호조를 보이면서 AI 칩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목요일 에르스테 그룹의 한스 엥겔 애널리스트는 AMD 주식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엥겔은 AMD가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고성능 CPU와 GPU 수요 증가로 2025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분기 영업이익률이 업계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분기 EBIT(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마진은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엥겔은 AMD의 영업이익률이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자기자본이익률이 평균 이하인 점을 감안할 때 주가수익비율(P/E)이 고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엥겔과 달리 AMD를 커버하는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장기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다. 예를 들어 트루이스트 증권의 윌리엄 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최근 AMD 주식에 대해 213달러의 목표가와 함께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스타인은 8월 말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그는 AMD가 고객사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전망했으며, 경영진과의 미팅을 통해 긍정적인 견해가 더욱 강화됐다고 밝혔다.
종합적으로 AMD 주식은 월가에서 25개의 매수와 12개의 보유 의견을 받아 '신중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AMD의 평균 목표주가는 184.4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8.5%의 상승여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