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XRP, SWIFT 위협할 1조달러 규모 잠재력 보유`

모건스탠리(MS)가 리플의 XRP(XRP-USD)를 국경간 결제 시장의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모건스탠리는 XRP 레저가 처리 비용을 최대 60% 절감할 수 있으며, 사전 예치 계좌에 묶여있는 은행 자본을 유동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XRP가 브릿지 통화로 자리잡을 경우 은행들의 국경간 송금 방식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리플 기반 ETF가 시장에 최대 1조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거래량을 증가시키고 XRP를 기관투자자들이 널리 활용하는 전통 자산과 동등한 위치에 올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플의 시장점유율 확대 야망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모건스탠리보다 한발 더 나아가, XRP가 연간 150조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는 SWIFT 시장점유율의 14%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정도 규모의 변화는 XRP에 다른 어떤 암호화폐도 달성하지 못한 수준의 채택률을 안겨줄 것이다.

투자자들의 관점에서는 리플이 은행과 기관들을 자사 결제망으로 끌어들일 경우 토큰 가격이 수요 증가와 함께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 10월 말 다수의 XRP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앞둔 시점에서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TF 승인은 채택률 증가를 이끄는 첫 도미노가 될 수 있다.

SWIFT의 리플 견제

SWIFT는 이러한 주장에 침묵하지 않았다. SWIFT의 최고혁신책임자는 리플의 법적 승리를 일축하며 '소송에서 살아남는 것이 회복력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금융기관들이 직접적인 경쟁사의 기술에 의존하기보다 중립적인 거버넌스 모델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WIFT는 자체 블록체인 솔루션도 테스트하고 있다. XRP와 헤데라의 HBAR에 대한 시험이 진행 중이며, 결과는 11월 이후에나 확인될 예정이다. 이 테스트 결과는 SWIFT가 외부 기술을 수용할지, 기존 시스템을 고수할지를 보여줄 것이다.

XRP는 강력한 지지 세력, 수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얻은 명확한 법적 지위, 기관 자금의 물꼬를 틀 수 있는 ETF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SWIFT는 깊이 뿌리박혀 있으며, 규제, 신뢰, 거버넌스와 관련된 장벽은 여전히 높다.

10월과 11월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리플의 은행 진출 야망과 ETF 승인이 SWIFT 테스트 긍정적 결과와 맞물린다면 XRP는 마침내 글로벌 금융의 주류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여전히 외부자로 남을 수 있다.

현재 XRP 가격은 3.04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