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2025년 최고의 AI 관련주로 주목받은 팔란티어(PLTR)가 월가의 의견을 양분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대에 한번 나올법한 성장 스토리로 평가하는 반면, 회의론자들은 고평가와 고객 집중도를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우려가 근거 없다며 팔란티어가 기업용 AI의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인쉐어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데릭 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팔란티어를 둘러싼 경계론에 반박했다. 그는 최근의 매도 압력이 기업의 펀더멘털 결함이 아닌 전반적인 시장 요인과 차익실현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얀은 팔란티어가 AI 경쟁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컴퓨팅 비용이 계속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워크플로우 자동화와 AI 시스템 도입 유인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팔란티어의 플랫폼이 이러한 구조적 성장 트렌드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며 '독보적 성장기회'라고 평가했다. 그의 관점에서 팔란티어는 기업용 AI의 근간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확신은 팔란티어의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회사의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8% 성장했으며, 연간 가이던스는 약 45%의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이는 많은 기술기업들이 두 자릿수 성장률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돋보이는 수치다.
회의론자들은 주로 팔란티어가 정부 계약을 포함한 소수 고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하지만 회사는 꾸준히 새로운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AIP)이 상업 기업들에 도입되고 있으며, 팔란티어는 집중적인 '부트캠프'를 통해 기업들에게 자사 소프트웨어의 실질적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으며, 증권가는 이것이 국방 계약을 넘어선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팔란티어의 장기 성장 기회는 기업용 AI 지출 폭증과 맞물려 있다. 하이퍼스케일러와 글로벌 기업들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AI 인프라에 1.15조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투자된 4,77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팔란티어가 이 지출의 일부만 확보해도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로 보일 수 있다.
캐릴론 이글 미드캡 그로스 펀드는 최근 투자자 서한에서 이러한 견해를 지지하며, 팔란티어의 미국 및 나토 계약 확대와 상업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높이 평가했다. 펀드는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가 '수치화 가능한 부가가치'를 제공한다며 장기적 도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팁랭크스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20명의 월가 애널리스트가 팔란티어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종합 투자의견은 '보유'로, 매수 5명, 보유 13명, 매도 2명으로 나타났다.
12개월 목표주가는 155.39달러로, 최근 주가 대비 약 8.5% 하락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