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가 오렘 소재 대학교에서 발생한 보수 성향 운동가 찰리 커크 살해 사건과 관련해 정치적 폭력을 거부하고 단합을 촉구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콕스 주지사는 총격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확인했다.
콕스 주지사는 금요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정치가 점점 '분노'를 닮아가고 있다고 경고하며 젊은 미국인들에게 공적 담론에서 수위를 낮출 것을 촉구했다.
폴리티코는 콕스 주지사가 적대감 대신 공감에 기반한 '다른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문화적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콕스 주지사는 젊은 세대가 국가 문화를 재형성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크의 죽음이 분열의 대가를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례라고 지적하며 보복의 악순환을 경계했다.
"우리는 폭력에 폭력으로, 증오에 증오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정치적 폭력의 문제입니다. 이는 전이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소셜미디어 비판
주지사는 또한 총격 사건의 그래픽 영상이 광범위하게 공유되는 것을 비판했다.
"소셜미디어는 현재 우리 사회의 암적 존재"라고 콕스 주지사는 비판하며, 폭력적인 이미지를 소비하는 대신 소셜미디어와 단절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며 지역사회에 건설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장했다.
터닝포인트USA의 공동 설립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자인 커크는 젊은 보수층 사이에서 전국적인 지지를 얻고 있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는 사건 후 단합을 촉구했지만, '급진 좌파 광신도들'을 지목하며 좌파 극단주의가 가장 큰 위협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재차 강조했다.
반면 콕스 주지사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복수심을 거부하고 함께 협력함으로써 커크의 유산을 기리자고 촉구했다.
용의자 체포
당국은 용의자로 유타 주 출신의 22세 타일러 로빈슨을 지목했다. 콕스 주지사는 로빈슨이 가족에게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거나 암시한 후 가족이 수사관에게 제보했다고 설명했다.
주지사는 범인이 외부인이기를 바랐다며 "우리는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그는 주 전역에서 열린 평화로운 추모식이 유타 주민들이 분노가 아닌 연민으로 대응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콕스 주지사가 미국인들이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낙관론을 피력하며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나는 여전히 우리나라를 믿고 있고, 찰리 커크도 우리나라를 믿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며 이번 비극이 치유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