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가 자사 벤처투자 부문인 엔벤처스를 통해 양자컴퓨팅 분야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2025년 들어 퀘라(QuEra), 퀀티뉴움(Quantinuum), 사이퀀텀(PsiQuantum)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다른 유형의 양자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어, 엔비디아는 이 분야의 발전 방향에 따른 폭넓은 시장 노출을 확보하게 됐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퀘라는 중성 원자를 큐비트로 활용하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2월에 2억3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 회사는 보스턴 연구센터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하이브리드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허니웰(HON)의 자회사인 퀀티뉴움은 기업가치 100억 달러 평가를 받으며 6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이온트랩 방식 기술은 가장 진보된 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팔로알토에 위치한 사이퀀텀은 기업가치 70억 달러에 1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반도체 도구를 활용한 광자 기반 시스템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전략이 명확해지고 있다. 양자컴퓨팅에 대한 신중한 입장에서 벗어나 이 분야의 미래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동시에 엔비디아의 새로운 투자는 하나의 양자 기술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포괄하는 전략을 보여준다. 이러한 행보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축 전략을 강조한다. 양자 기술을 발전시키는 기업들에 투자함으로써 엔비디아는 자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작업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엔비디아는 소규모 기업들에 비해 안정적으로 양자컴퓨팅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올해 최대 규모의 비상장 양자컴퓨팅 기업 3곳에 대한 지분 확보로 엔비디아는 차세대 컴퓨팅에서 자리매김했다. 중성 원자, 이온트랩, 광자 중 어느 기술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더라도, 엔비디아는 기존 컴퓨팅과 양자 시스템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
엔비디아는 월가로부터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목표치는 211.2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8.81%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