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중국 자동차보험 애프터마켓 서비스 제공업체 QMSK가 나스닥의 중국기업 상장 신규 규정에 맞춰 기존 900만 달러에서 최대 3750만 달러로 IPO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주요 내용
QMSK 테크놀로지의 최근 나스닥 상장 신청서 갱신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기업의 실적이나 사업 내용이 아닌 자금조달 규모의 대폭 확대다. 기존 900만 달러에서 최대 3750만 달러로 자금조달 목표를 늘린 것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기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다.
이는 나스닥이 이달 초 발표한 중국기업의 소규모 상장에 대한 규제 강화 방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나스닥에서 중국기업들의 신규 상장은 대부분 1000만 달러 이하의 소규모로 이뤄졌으며, 유통주식 비율도 10% 미만으로 매우 낮았다.
이러한 낮은 유통주식 비율은 주가의 큰 변동성을 초래했고,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밸류에이션이 더해져 상장 후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다.
QMSK는 올해 3월 첫 상장 신청 당시 이러한 특징을 모두 보여줬다. 자동차 보험사에 사후 위험평가 등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회사는 당초 600만~900만 달러 조달을 목표로 했으며, 150만주 발행 예정으로 전체 주식의 약 9%에 불과했다.
이번 갱신된 신청서에서는 주당 4~6달러 기준으로 2500만~3750만 달러로 자금조달 목표가 대폭 상향됐다. 발행 예정 주식도 625만주로 4배 이상 늘어났으며, 유통주식 비율도 30%로 크게 확대됐다.
높은 밸류에이션
QMSK의 주당 4~6달러 가격과 상장 후 2125만주 기준 시가총액은 8500만~1억2700만 달러에 달한다. 중간값 기준으로 2025년 3월 회계연도 순이익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47배, 주가매출비율(PSR)은 2.2배다.
이는 중국 자동차보험 업계 유사기업들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홍콩 상장사인 중먀오는 PER 37배, PSR 7.8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적자 기업인 서우후이와 처처는 각각 PSR 0.68배, 0.19배에 거래되고 있다.
QMSK의 재무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중국 전역에 1만651개의 서비스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3월 회계연도 기준 위험평가 서비스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50달러다.
고객사는 전년 35개사에서 64개사로 증가했으며, 주요 보험사들을 포함하고 있다. 매출은 38% 증가한 477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사업 확장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8% 감소한 225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