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수십억달러 성공 비결은 찰리 멍거의 `본업 충실` 조언

코스트코가 치열한 소매업계에서 성공을 거둔 배경에는 최근 작고한 버크셔해서웨이의 부회장 찰리 멍거의 '본업에 충실하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조언이 있었다.

찰리 멍거의 장기 비전이 코스트코 전략 이끌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해밀턴 '토니' 제임스 회장은 최근 치프 이그제큐티브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멍거가 이사회에 미친 수십년간의 영향력을 회고했다.

2023년 타계하기 전까지 버크셔해서웨이의 부회장을 지낸 멍거는 25년 이상 코스트코 이사회에 몸담았으며 최대 주주 중 한 명이었다.

제임스 회장은 "코스트코 같은 거대 기업은 엄청난 압박 속에서 상황 파악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찰리는 올바른 길을 꿰뚫어보는 정확한 나침반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매우 강력하고 분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옳은 일은 우리가 늘 해오던 것이니 혼란스러워하지 말자'고 상기시켜주곤 했다."

코스트코의 핫도그 가격 정책, 고객 중심 철학 상징

이러한 철학은 1985년 이후 1.50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코스트코의 상징적인 핫도그-음료 세트 가격 정책에서 잘 드러난다.

크레이그 젤리넥 전 CEO가 한때 가격 인상을 제안하자 짐 시니갈 공동창업자는 "핫도그 가격을 올리면 죽여버리겠다. 다른 방법을 찾아라"고 일갈했다고 전해진다.

멍거가 남긴 소유자 정신, 학습, 시장 회복력에 대한 교훈

멍거는 2017년 로스 경영대학원 방문 당시 장기적 성공은 기업 출세주의가 아닌 소유자처럼 생각하는 데서 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과 워런 버핏이 저평가된 기업을 매수하는 것에서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우량기업 인수로 전환한 과정을 회고하며 주주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멍거는 또한 성공한 사람들은 매일 조금씩 더 현명해지는 '학습기계'라며 지속적인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에 대해 침착함을 유지하고 하락장을 장기적 자산 증식의 기회로 보라고 조언했다.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여러 차례 50% 이상 하락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버핏과 함께 저평가된 주식을 계속 매수했던 사례를 들어 인내심과 장기적 접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소유자 정신, 평생 학습, 시장 회복력에 대한 멍거의 철학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와 투자 성공의 청사진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