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38%로 급상승...AI칩 수요 견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가 2025년 2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전년 동기 31%에서 38%로 크게 확대했다. 이는 AI 반도체의 첨단 제조 및 패키징 수요 증가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따른 주문 증가로 전체 파운드리 매출이 전년 대비 19% 성장하는 시기에 이뤄졌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서 3분기에도 업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체들이 성능 향상을 위해 첨단 패키징에 더욱 의존하면서 TSMC의 입지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윌리엄 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TSMC가 최첨단 기술과 주요 고객사들과의 견고한 관계를 바탕으로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TSMC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뿐 아니라 차세대 칩 패키징 분야에서도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TSMC가 앞서 나가는 동안 대부분의 경쟁사들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점유율이 하락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와 인텔(INTC)은 모두 6%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인피니언(IFNNY)은 6%에서 5%로, 삼성전자(SSNLF)는 5%에서 4%로 각각 하락했다. 제이크 라이 애널리스트는 다가오는 소비자 가전 성수기, AI 수요의 급성장, 중국의 지속적인 보조금 정책이 3분기 파운드리 수요를 더욱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월가는 TSMC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3개월간 제시된 7건의 투자의견 중 매수 6건, 보유 1건이었으며 매도 의견은 없었다. TSMC의 주당 목표주가는 273.4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4.7%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