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CRYPTO: BTC)이 월요일 11만6000달러를 터치한 후 11만5000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약화된 지표들이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시장 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촉매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시장에서 강한 모멘텀이 관찰되고 있으며,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거래 활동이 증가했고 미결제약정이 상승했으며 매수 자금 유입이 늘었다. 그러나 약화된 자금조달 금리는 롱 포지션에 대한 수요를 제한했다고 글래스노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옵션 시장 활동도 이러한 신중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미결제약정은 확대됐으나 변동성 스프레드와 스큐가 하락해 헤지 수요 감소와 시장의 안일한 태도를 시사했다.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단기 투기적 활동이 소폭 증가한 반면, 장기 보유자 구조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시장 영향
비트코인의 반등은 ETF 자금 유입과 거시경제적 낙관론 덕분에 개선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으나, 취약한 지지선으로 인해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다.
현물 자금 유입 약화, 자금조달 여건 악화, 차익실현 등은 추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 새로운 수요가 모멘텀을 유지하지 않는 한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순유입은 9월 10일 5900 BTC를 기록해 7월 중순 이후 최대 일일 유입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주간 자금 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비트코인이 11만4000달러 선 위에서 안정화되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인마켓캡의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단 이틀 만에 '탐욕'에서 '중립'으로 하락해, 기관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신중한 분위기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