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월요일 틱톡 매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의회 내 중국 매파들은 바이트댄스의 미국 사업 완전 매각과 알고리즘의 중국 통제 분리를 요구하는 작년 법안의 엄격한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젊은이들이 살리고 싶어하는 특정 기업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틱톡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워싱턴과 베이징이 '틱톡 매각 협상의 기본 틀'에 합의했다고 확인했으며,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금요일 전화 통화에서 세부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회 구성원들은 해당 계획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대변인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합의는 바이트댄스의 통제권 완전 매각과 알고리즘의 완전한 분리를 포함해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작년 통과된 초당적 법안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물레나르(공화-미시간) 하원 중국특별위원장은 '우리는 이를 검토하고 이해하며 법에 따라 미국인들을 위해 보존되도록 할 기회를 원한다... 그들이 좋은 해결책을 협상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의원은 의회가 틱톡의 미국 내 금지 또는 미국 소유권 이전을 의도했다며, 그 이하의 조치는 법의 취지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공화당 지도부는 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셸리 무어 캐피토(공화-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은 '합의가 이뤄진다면 좋은 일'이라고 했고, 마이크 라운즈(공화-사우스다코타) 상원의원은 '그들은 현재 명백한 위협이다. 빨리 해결할수록 좋다'고 언급했다.
브렛 거스리(공화-켄터키) 하원 에너지상업위원장은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여전히 미국의 주요 적대국이며, 우리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단체가 미국 국민을 감시하고 조종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안은 트럼프가 틱톡의 매각 시한을 반복적으로 연장한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나왔다. 법은 원래 바이트댄스에 2025년 1월까지 미국 사업을 매각하거나 중단하도록 요구했지만, 트럼프는 세 차례 연장했고 현재 시한은 9월 17일로 설정되어 있다.
이번 합의로 틱톡의 미국 사용자 1억 7천만 명의 서비스는 유지될 수 있겠지만, 최종 조건이 베이징으로부터의 통제권이 실제로 단절되었다는 점에서 의원들과 국가안보 당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