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 법원에 뉴욕타임스(NYT)를 상대로 150억달러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월요일 늦게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DJT)을 통해 뉴욕타임스가 '민주당의 대변인'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소송은 뉴욕타임스가 트럼프와 물의를 빚은 금융인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다룬 기사를 보도한 직후 제기됐다. 지난주 트럼프는 엡스타인과 연관된 암시적인 메모와 그림이 포함된 보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했으며, 백악관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는 게시물을 통해 뉴욕타임스가 자신과 가족, 사업, 아메리카 퍼스트 운동, MAGA, 그리고 미국 전체에 대해 '수십년간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욕타임스가 전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한 것 등을 예로 들었다. 또한 "너무 오랫동안 자유롭게 나에 대해 거짓말하고,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하도록 허용됐지만, 이제는 끝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파라마운트(PSKY)의 CBS뉴스와 디즈니(DIS)의 ABC뉴스 등 다른 언론사들도 비판했다. 2025년 7월 파라마운트는 2024년 10월 방영된 카멀라 해리스와의 인터뷰와 관련해 트럼프에게 1600만달러를 합의금으로 지급했다. 작년 12월에는 ABC도 유사한 명예훼손 사건에서 1500만달러 합의금을 지급했다. 이번 소송은 트럼프와 언론 간의 지속적인 갈등과 주요 언론사들과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증권가는 뉴욕타임스의 장기 전망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NYT 주식은 매수 3건, 보유 3건을 기반으로 '적정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6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3%의 상승 여력이 있다. 연초 이후 NYT 주식은 14.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