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새로운 RTX6000D 칩 출하를 시작했으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초기 수요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작업용으로 설계되고 미국 수출규제를 준수하는 RTX6000D는 약 7000달러의 높은 가격과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으로 구매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성능 테스트에서 RTX6000D는 RTX5090보다 낮은 성능을 보였다. RTX5090은 중국 내 판매가 금지됐지만 비공식 유통 경로를 통해 구할 수 있으며, 가격도 RTX6000D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로 인해 중국의 주요 기술기업들이 주문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는 높은 생산량을 전망했다. JP모건은 올해 하반기 RTX6000D 생산량을 약 150만대로 예상했고, 모건스탠리는 200만대를 전망했다. 하지만 초기 반응을 보면 이러한 전망치와 실제 구매 수요 사이에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은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추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H20은 지난 7월 미국의 승인을 받았으나 아직 출하가 재개되지 않았다. 이들 기업은 더 강력한 B30A 칩의 승인도 기대하고 있다. 이 세 모델은 모두 글로벌 칩의 성능을 낮춘 버전으로, 중국의 첨단 AI 하드웨어 접근을 제한하는 무역 규정에 맞춰 설계됐다.
이번 엔비디아의 시장 테스트는 중국과 미국이 무역 협상에서 대립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자국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기술을 선호하더라도 국산 칩 구매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은 엔비디아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월가로부터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목표치는 211.2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8.85%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