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 검찰이 대학 학자금 지원 스타트업 프랭크의 창업자 찰리 자비스(33)에게 12년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자비스가 JP모건(JPM)을 속여 1억7500만 달러(약 1750억원)를 받아낸 사건에 대해 '단순한 실수가 아닌 대규모 사기'라고 규정했다. 검찰은 심야 법원 제출 문서에서 그녀의 행위를 '대담무쌍한 것'이며 '개인적 탐욕과 야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배심원단은 이미 올해 초 자비스에게 은행 사기, 증권 사기, 공모 등 4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9월 29일로 예정된 선고에서 검찰은 2970만 달러의 몰수와 JP모건의 법률 비용을 포함해 3억 달러 이상의 배상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검찰은 가벼운 처벌로는 그녀의 범죄 심각성을 반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자비스는 앨빈 헬러스타인 연방지방법원 판사에게 서한을 보내 평결을 수용하고 사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그녀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오직 후회만 있을 뿐'이라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썼다. 그녀의 변호인단은 이번 사건이 평생 법을 준수해온 삶에서 일회성 '판단 실수'였다며 훨씬 짧은 형량을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그 규모와 깊은 자금력을 고려할 때 이 사기로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JP모건이 쓸모없는 인수와 제이미 다이먼 CEO가 직접 '큰 실수'라고 언급한 고profile 망신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프랭크는 2017년 대학 학자금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어 자비스는 포브스 '30 언더 30'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1년까지 그녀는 JP모건에 회사 사용자가 425만 명이라고 설득했지만, 실제로는 30만 명에 불과했다. JP모건이 프랭크를 인수한 후 소위 고객 목록 대부분에 이메일조차 보낼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체 거래가 무너졌다.
검찰에 따르면 자비스는 허위 목록을 의뢰하고 프랭크의 사용자 기반 검증 시도를 방해하는 등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검찰은 이는 변호인들이 주장하는 '일탈'이 아닌 의도적이고 지속적인 계획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자비스는 이달 말 선고를 받게 된다. 검찰은 12년 구형이 이 규모의 범죄에 대한 일반적인 최소 권고 형량인 22년보다 가볍다고 설명했다. 프랭크의 성장 책임자였던 공동 피고인 올리비에 아마르는 동일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0월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사건은 스타트업 과대 선전이 노골적인 사기로 변질된 대표적 사례가 됐다.
프랭크 인수 실패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JP모건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19명의 애널리스트가 의견을 제시했으며, 전체적으로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JP모건의 12개월 목표주가는 306.44달러로, 현재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