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기술 기업 매그나이트(Magnite)가 구글(알파벳)을 상대로 '불법 독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주가가 오늘 6% 가까이 하락했다.
매그나이트는 버지니아주 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매그나이트는 소장에서 구글이 10년 이상 오픈웹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혁신과 성장을 저해했으며, 이러한 구글의 전략이 매그나이트의 사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글의 이러한 행위로 인한 피해가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고주와 퍼블리셔를 연결하는 광고 플랫폼인 매그나이트는 구글이 '퍼블리셔들을 자사 광고서버에 종속시키고 자사 광고거래소를 선호하도록 하는 배타적 계획'을 실행했다고 주장했다.
매그나이트는 구글이 자사의 공정한 사업 성장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배럿 매그나이트 CEO는 "구글이 오픈웹의 건전성보다 자사의 이익을 우선시하여 퍼블리셔, 광고주, 그리고 우리와 같은 파트너사들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말했다.
오늘의 주가 반응을 볼 때 이러한 피해는 계속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거대 기술기업들에 맞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배럿 CEO는 "매그나이트는 혁신적인 기술, 신뢰할 수 있는 지침, 그리고 구매자들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투명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퍼블리셔들의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여 성장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며 "구글은 수년간 우리의 이러한 미션 수행을 저해해왔다"고 덧붙였다.
매그나이트의 이번 소송은 성공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지난 4월 미 법무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미 연방법원은 구글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구글이 퍼블리셔 광고서버와 광고거래소 시장에서 독점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과 같은 주요 기술주들에게 법적, 규제적 이슈가 왜 핵심 리스크인지를 보여준다.
구글은 매그나이트의 주장을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광고주와 퍼블리셔들이 구글의 광고기술 서비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효과적이고 저렴하며 사용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매그나이트는 12개의 매수와 1개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최고 목표가는 39달러다. 매그나이트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27.81달러로, 23.88%의 상승여력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