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알파벳(GOOG, GOOGL) 산하 유튜브가 뉴욕에서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서 다양한 AI 도구를 선보였다. 이는 가짜 미디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크리에이터 경제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한 행보다.
주요 신규 기능인 '애스크 스튜디오'는 유튜브 스튜디오 내 챗봇으로, 3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자신의 동영상 성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크리에이터들은 시청자 반응, 영상 스타일, 성장 전략에 대해 질문할 수 있으며, 시스템은 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알파벳 경영진은 이를 영상 제작자들의 일상적 의사결정을 돕는 창의적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직접적인 도구도 추가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베오 3 패스트 모델을 유튜브 쇼츠와 연동해 텍스트 입력만으로 클립과 배경음악이 있는 영상을 생성할 수 있게 했다. AI 편집 기능으로 원본 영상을 초안으로 다듬고, 음성을 쇼츠용 음악으로 변환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또한 정지 이미지에 움직임을 추가하거나 팝아트 스타일을 적용하는 옵션도 테스트 중이다.
동시에 크리에이터 보호 장치도 강화했다. AI 생성 콘텐츠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신스ID 워터마크를 추가하고,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의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얼굴 인식 도구를 제공한다. 이전에는 상위 크리에이터에게만 제공되던 이 도구로 이제 더 많은 사용자가 동의 없이 자신의 얼굴을 사용한 영상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유튜브는 라이브 스트리밍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도 발표했다. 2025년 2분기 일일 로그인 시청자의 30% 이상이 라이브 영상을 시청했으며,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성장을 도모한다. 새로운 기능으로 크리에이터는 하나의 채팅 피드로 가로·세로 방향 동시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블스 온 라이브를 통해 75개 이상의 미니게임도 추가되며, AI를 활용해 라이브 방송의 하이라이트를 쇼츠로 제작하는 도구도 제공된다.
라이브 세션 중 수익 창출 방식도 개선된다. 스트림을 방해하지 않는 나란히 배치된 광고 레이아웃을 허용하고, 공개 방송과 멤버 전용 이벤트 간 자연스러운 전환을 지원한다. 유튜브는 지난 4년간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미디어 기업에 1,000억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새로운 도구들은 메타(META), 바이트댄스의 틱톡, 아마존(AMZN) 소유의 트위치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크리에이터들의 충성도를 유지하려는 알파벳의 노력을 보여준다.
월가에서 구글은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240.31달러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4.42% 하락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