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뱅코프(USB)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여러 악재에 시달렸음에도 수요일 오후 거래 기준 약 6% 상승하는데 그쳐 경쟁사들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트루이스트(TFC)의 투자조사부문은 수요일 US뱅코프의 주가 목표를 기존 49달러에서 5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존 맥도널드 애널리스트는 이 은행주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트루이스트는 US뱅코프가 경쟁사들 대비 '뒤처져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경영진이 2024년 9월 투자자의 날에서 제시한 목표 달성을 통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목표에는 영업레버리지 강화, 수수료 수입 증대, 투자자 신뢰 회복 등이 포함된다.
트루이스트에 따르면 US뱅코프의 부진한 실적은 주로 2022년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소유의 MUFG유니온뱅크 인수 과정이 장기화된 데 기인한다.
또한 트루이스트는 이전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의 약한 실적과 잠재적 대출 손실을 제외한 핵심 수익인 대손충당금적립전순이익의 부진한 성장세도 지적했다.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US뱅코프의 결제서비스, 자산관리, 계좌수수료 등 비이자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1.11달러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그러나 대출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6bp 하락했다. 이는 대출 및 이자 수익 자산에서 얻는 수익과 예금 지급 이자의 차이를 측정하는 지표다.
이러한 하락의 절반은 일시적 요인으로 설명되며, 나머지는 고객들이 고수익 상품으로 이동하면서 예금 유지를 위해 지출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일부 비관적인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추세로 인해 US뱅코프의 실적 지속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월가는 지난 10년간의 예금 구성 변화가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순이자마진이 목표치인 3%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가에서 지난 3개월간 17명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의견을 종합하면, US뱅코프는 13개의 매수, 3개의 보유, 1개의 매도 의견으로 '매수 우위' 투자의견을 받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4.4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0.22%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