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테슬라가 안전성 개선과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차량 도어핸들을 전면 재설계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는 모델Y의 전자식 도어핸들이 비상시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들이 차량에 갇히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착수한 이후 나온 조치다.
테슬라의 수석 디자인 책임자인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은 최근 블룸버그 뉴스 팟캐스트에서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전자식과 수동식 도어 개방 장치를 하나의 직관적인 버튼으로 통합하는 새로운 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설계를 추진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은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의 현재 도어핸들은 전기 신호로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차량 전원이 부족할 경우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차량 내부에 수동 개방장치가 있지만, 특히 어린이나 위급 상황의 탑승자들이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최소 4건의 사례에서 탑승자들이 탈출하거나 다른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창문을 깨야 했다.
NHTSA는 어제 2021년형 모델Y 17만4000대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도어 잠금장치의 전원 공급 신뢰성도 평가할 예정이다.
테슬라가 도어 관련 문제로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HTSA는 2018년 이후 테슬라 차량의 도어 오작동이나 고장과 관련해 140건 이상의 민원을 접수했다. 또한 테슬라는 2023년 충돌 시 도어가 잠금 해제되는 문제로 모델S와 X 12만대 이상을 리콜한 바 있다.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매수 13건, 보유 13건, 매도 8건으로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310.73달러로 현재가 대비 27.03% 하락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6개월간 8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