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170억달러 계약에 AST스페이스모바일 옵션 매력도 상승

위성 설계 및 제조업체 AST스페이스모바일(ASTS)은 우주산업의 대표주로서 올해 들어 주가가 91% 상승하며 주주들에게 큰 수익을 안겼다. 다만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지난 한 달간 ASTS 주가는 19% 이상 하락했다. 우주산업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성장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5월 말 이후 약 68% 상승한 만큼 초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높아진 상태다.

최근 주가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스페이스X가 에코스타(SATS)와 170억 달러 규모의 주파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팁랭크스의 마티 슈트루벨 기자는 이번 계약이 스페이스X의 직접통신 사업 역량을 강화시켜 AST에게는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위성-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하지만 AST는 '블루버드' 위성군을 확대해 주파수 커버리지 격차를 메울 계획이어서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통계적으로도 ASTS 주가는 변동성 이후 반등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일반적인 매수 후 보유 전략은 단순하지만, 옵션 거래는 유연성이 높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옵션은 레버리지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수직 스프레드라는 전략을 통해 작은 가격 변동으로도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수직 스프레드는 위험과 수익이 제한된 거래다. 그러나 몇 퍼센트 정도의 움직임만 예상한다면 매력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지난 10주간 ASTS 주가는 상승 4주, 하락 6주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4-6-D 패턴은 일반적으로 약세 신호로 해석되지만, 흥미롭게도 ASTS는 이후 몇 주간 반등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AST가 SPAC 합병을 통해 2021년 4월에 상장된 만큼 시장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높은 변동성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10월 17일 만기의 40/42 불 콜 스프레드가 매력적으로 보인다. 40달러 콜옵션을 매수하고 동시에 42달러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순비용은 75달러(최대 손실액)다.

만기일에 ASTS 주가가 42달러를 넘어서면 최대 125달러의 수익(수익률 167%)이 가능하다. 손익분기점은 40.75달러로 금요일 종가 대비 5.24% 상승한 수준이다.

월가는 ASTS에 대해 매수 3건, 보유 4건, 매도 0건으로 '중립적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 평균은 52.65달러로 향후 12개월간 약 30%의 상승여력을 전망하고 있다.

최근 뉴스가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주파수 시장의 경쟁 심화는 역발상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ASTS는 호황기와 비호황기 모두에서 하락 후 반등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따라서 최근의 하락세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