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10년 유망 바이오테크 종목과 포트폴리오 전략

바이오기술과 유전자 공학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테크 섹터가 혁신적 치료법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 기술은 이전에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유전자 질환을 치료하고,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대체하며, 세포 수준에서 유전체를 편집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바이오테크 시장 잠재력과 선례

시장 잠재력 측면에서 2030년까지 유전자 치료와 유전자 교정이 보편화되면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 사례로 2017년 FDA 승인을 받은 오젬픽으로 주가가 5년간 4배 이상 상승한 노보 노디스크를 들 수 있다. 오늘 소개할 기업들도 향후 3~5년, 심지어 7~10년 동안 이와 유사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테크 기술 개요

크리스퍼-Cas9은 DNA를 정밀하게 자르는 가위와 같은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이 유전체의 특정 부분을 지정하면 Cas9이 절단하고 새로운 유전자를 삽입한다. 이를 통해 세포는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비활성화하거나 교정 유전자를 추가하며 스스로 복구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이미 승인되어 다양한 빈혈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베이스 에디팅은 크리스퍼의 발전된 형태로, 연필처럼 DNA 한 글자를 교체한다. 절단 없이 작업이 가능해 오류 위험이 낮고 단일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질병 치료에 적합하다. 프라임 에디팅은 워드의 '찾아 바꾸기' 기능처럼 유전자 텍스트 구간을 교체한다. 알려진 돌연변이의 90%까지 교정할 수 있지만 아직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체외(ex vivo)와 체내(in vivo) 기술도 있다. 체외는 환자의 세포를 추출해 편집 후 재주입하는 방식으로, 혈액 줄기세포에 유용하나 비용이 높고 복잡하다. 체내는 크리스퍼 약물을 직접 체내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미 승인되어 있다. 전통적 유전자 치료는 바이러스를 통해 정상 유전자를 삽입하는 오래된 기술로, 졸겐스마와 같은 성공 사례가 있다.

주요 기업 프로필

일라이 릴리는 19세기에 설립된 미국 기업으로 당뇨병, 종양학, 신경학 분야에 주력하며 젭바운드 등 블록버스터 약물을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6,850억 달러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는 1989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낭포성 섬유증과 유전질환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2024년 매출은 110억 달러, 시가총액은 1,200억 달러다.

10X 제노믹스는 2012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매출이 2023년 기준 6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2013년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버텍스와 협력해 FDA 승인을 받은 체외 치료제 캐스게비를 개발했다.

빔 테라퓨틱스는 2017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화이자와 협력하며 베이스 에디팅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

포트폴리오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보유한 '앵커' 기업들을 기반으로 한다. 버텍스와 일루미나 같은 기업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성숙한 비즈니스 모델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성장 '모터' 그룹에는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인텔리아 테라퓨틱스, 빔 테라퓨틱스, 10X 제노믹스가 포함된다. 이들은 기술이 이미 승인되었거나 승인이 임박한 기업들이다.

마지막으로 '옵션' 그룹에는 프라임 메디슨, 에디타스 메디슨 같은 고위험-고수익 종목들이 포함된다. 현재는 수익이 미미하지만 기술 승인 시 5~10배의 수익이 가능하다.

자산 배분은 앵커 30~35%, 성장 모터 50%(최대 40%), 옵션 10%로 구성되며, 투자 기간은 3년에서 10년까지다. 신약 개발 주기가 길어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