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사모펀드 거대 기업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APO) 주가가 오늘 상승세를 보였다. 스페인 축구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최대 29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122년 역사 동안 스페인 리그에서 11차례 우승한 아틀레티코의 현재 소유주들이 아폴로에 과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국 기업은 스페인 1부 리그와 유럽 주요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이 클럽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클럽 최고경영자인 미겔 앙헬 힐 마린과 회장 엔리케 세레소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투자펀드 아레스 매니지먼트 (ARES)로부터도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
아폴로가 처음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거래의 후속 단계에서 과반 지분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됐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원에 매력을 느낀 사모펀드들의 유럽 축구 진출이 또 한 번 이뤄지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 중 절반 이상이 100% 소유권부터 소액 지분까지 다양한 형태로 미국 투자자들의 참여를 받고 있다.
한 예로 미국 투자그룹 ALK 캐피털이 2020년 번리의 83% 지분을 매입해 인수를 완료했다. 전 NFL 스타 JJ 와트도 이 클럽에 투자했다.
미국 투자자 토드 볼리와 사모펀드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은 2022년 42억5000만 파운드에 첼시 인수를 완료했다.
아틀레티코의 3개 투자자는 아틀레티코 홀코를 통해 클럽 지분의 약 70%를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해운 및 에너지 그룹인 퀀텀 퍼시픽이 보유하고 있다.
아폴로는 10월 중순까지 3개월간 클럽 투자에 대한 독점권을 갖고 있다고 협상 관계자가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선수단 투자와 마드리드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 주변 스포츠 및 레저 프로젝트 건설을 위해 최소 6000만 유로의 증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본 투자를 위해 새로운 파트너를 영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아폴로는 50억 달러 규모의 스포츠 투자 펀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컨설팅 회사 PwC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스폰서십 시장은 2025년 1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2030년에는 16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팁랭크스에서 APO는 매수 12개, 보유 1개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매수 컨센서스를 받고 있다. 최고 목표주가는 174달러다. APO 주식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64.75달러로 14.82%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